[항공의 역사]
PART3
<기구비행>
열기구
인간은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를 늘 보면서 살아왔지만, 이것이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로서 이것을 이용하면 하늘로 떠올라 가고 비행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를 이용한 기구에 관한 이론은 13세기 영국의 로저 베이컨이 처음으로 제시했지만, 기구에 대한 실험을 시도한 사람은 1670년 공기의 부역을 이용하여 물 위를 떠가는 배처럼 하늘을 떠다니는 ‘하늘 배’를 구상한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라나였습니다. 내부가 진공으로 된 4개의 구리로 만든 공을 이용하여 공중으로 떠올라서 돛대로 전진한다는 구상을 했고, 이것이 기구나 비행선을 개발하는데 기초가 되었습니다.
몽골피에의 열기구
1783년 11월 21일 인류 최초의 유인 비행을 이루어 냈습니다. 프랑스 리용 근처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 아노네에서 제지업을 하고 있던 몽골피에 형제는 공중비행의 실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구름을 주머니 속에 넣으려는 생각으로 수증기나 수소가스를 만들어 주머니에 넣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실패했고, 어느 날 뜨거운 공기가 든 종이 주머니가 하늘로 높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 열기구를 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직격11m, 부피 680입방 m의 거대한 기구가 2km 떨어진 곳에 무사히 착륙하는 최초의 공개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최초의 기구에 사용한 연기는 몽골피에 가스라고 명명되었고, 파리로 옮겨 간 이들 형제는 같은 해 베르사이유에서 기구에 동물을 싣고 8분간을 비행한 뒤 2.4km 떨어진 곳에 착륙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뒤, 자신을 얻은 몽골피에 형제는 그해 11월 21일에 인류 최초의 유인 비행을 실시하여 성공하게 됩니다.
이 비행에서 루이 16세는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를 태우려고 했으나 역사적으로 기록되어야 할 비행에 죄수 대신에 피라돌 드 로제에와 다르란드 후작을 태웠고 약 9,000m고도에서 약 25분간 파리 상공을 비행한 후 파리 동부의 오 카이유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인류가 처음으로 하늘에 첫발을 들여놓은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몽골피에 형제의 열기구>
샤를르의 수소 기구
최초의 인류 유인 비행에 성공한 11일 뒤, 샤를르와 로베트를 태운 수소기구가 2시간 동안에 43km 비행에 성공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기구 붐이 일어났습니다. 그 결과 기구는 급속히 발전하여 과학적,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영불해협 횡단
1785년, 프랑스인 브란샬과 미국인 의사 존 제프리스 박사는 브란샬식 기구를 타고 영국에서 프랑스로 횡단 비행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행 중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입고 있던 옷까지 바다에 버리지 않을 수 없었고 얼어 죽기 직전의 상태에서 무사히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그해 최초의 유인 비행에 성공한바 있는 로지에는 브란샬의 횡단비행에 자극을 받아 열 공기 기구에 수소기구를 얹은 로지에식 기구를 만들어 프랑스로부터 영국으로 횡단 비행을 시도했으나 고도 400m에 이르러 공중 폭발하여 인류최초의 항공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하늘로부터 국경을 돌파해 왔기 때문에 당시의 군사 연구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브란샬식 기구>
전쟁에 이용
기구를 군사목적으로 전쟁에 사용한 사람은 나폴레옹 3세였습니다. 1794년 벨지움의 플뢰리스전쟁에서 정찰 수단으로 활용하여 프랑스군을 승리로 이끌었고 영국을 침공하는 데 사용하려고 계획했으나 실현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1849년에는 오스트리아군이 여러 개의 무인 열기구에 폭탄을 싣고 베니스를 방위하는 이탈리아군을 폭격했고 1861년에는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연방 군은 계류 기구를 사용하여 포탄이 떨어지는 곳을 관찰하여 수정하는 역할을 했으며 육군에 기구부대를 창설했습니다.
현대의 기구는 기상 관측이나 성층권의 상황을 관측하기 위한 기구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구나 비행선은 비행기의 발달사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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