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산을 잘하고 싶으면 주판을 해라!

[암산하고 싶으면 주판]

오늘은 주판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일단, 저는 주판을 사용해 본 적은 없어요. 그런데 예전부터 주판을 사용하게 되면 암산을 잘하게 된다는 말들을 많이 봤거든요. 방송에 한 번씩 출연하는 암산 왕이라고 하는 분들이 대게 주판을 배우신 분들이어서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드디어 주판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소개

주판은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구로 수판, 산판, 셈 판이라고도 표현을 하고 주판을 사용해서 계산하는 것을 주산이라고 합니다. 주판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생겼고, 틀 안에 세로로 철사가 놓여있고 거기에 알들이 꿰어져 있습니다. 

역사

기원전 2700~2300년, 수메르에서 주판이 사용되었고, 그리스와 로마를 경유하여 명나라 이후에 중국으로 전래되어서 개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초기에 들어왔지만, 널리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주판이 들어오기 전에 이미 사용을 하고 있었던 계산 도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로마치 시대 말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널리 보급되고 개량되어서 1932년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 다시 수입되었습니다. 1970년대에 계산기가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계산을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였고 계산기의 보급 초기에는 계산기가 정확한 수를 표현하는지 주판으로 검사를 했다고 합니다. 요즘 세대에는 주판을 잘 모르고 계산법도 모르지만, 당구장에서 점수 계산하는 보드와 주산의 원리는 같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덧셈, 뺄셈뿐만 아니라 곱셈과 나눗셈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무로마치 시대: 무로마치 막부가 일본을 통치하던 시대를 말합니다.

6차 교육 과정 때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6학년 과정에 주산이 있었고, 컴퓨터가 국내에 알려져 컴퓨터 학원이 잘나가기 전에는 속셈학원이 주판과 암산을 가르쳐 흥성했습니다. 그러다가 계산기와 컴퓨터의 발전으로 인해 주판은 점점 자리를 잃어가게 됩니다.

암산

암산은 주산과 비슷한 영역이고 주산에 익숙해지면 머릿속으로 주판을 이용해서 쉽게 계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아라비아 숫자가 생각보다 계산하는 데 불편함이 있고 주판을 쓰면 자연스럽게 보수의 개념을 익히게 되어 연산이 쉬워진다고 합니다.

*보수: 각 자리 숫자의 합이 어느 일정한 수가 되게 하는 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숫자 1에 대한 10의 보수는 9이고, 6에 대한 11의 보수는 5입니다.

사용법

위의 그림처럼 세로줄이 각 자릿수를 의미를 하고 줄 하나에 0~9까지 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10진법을 주판으로 계산할 수 있고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익숙해지면 정말 쉽게 수를 계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용법을 자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지만 글이나 그림으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해하는 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수를 어떻게 읽는 지에 대해서만 알아보았습니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하는 계산방법은 영상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