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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한 번 읽어볼까!?/잡학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는 무슨사이?!

by 호기심심풀이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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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는 무슨사이?!


땅과 바다와 하늘이 창조되기 전에는 만물이 다 같은 모양이었는데, 이것을 카오스라고 부른다.


땅과 바다와 공기가 한데 혼합되어 있었고, 무엇이 땅이고 바다인지 알 수 없었다. 마침내 신과 자연이 개입하여 모든 것을 분리하면서 혼돈을 끝나게 하였다.


이 때 가장 가벼운 것이 하늘이 되었고 공기는 무게와 장소에 있어서 그다음을 차지했다. 땅은 무거웠기 때문에 밑으로 가라앉았고, 물이 제일 낮은 곳으로 내려가 육지를 뜨게 했다.


공기, 바다, 숲, 돌, 산 그리고 네발 짐승 등 모든 것이 정리되고 배치되었지만, 정신을 소유하고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인간은 아직 없었다. 그 때 프로메테우스가 세상에 찾아왔다.


프로메테우스는 대지에 잠들어 있는 하늘의 종자를 잘 알고 있었고 찰흙을 냇물에 적셔 빚어서 우주를 지배하는 신들을 본떠 인간을 만들었다.


<찱흑으로 인간을 창조하는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는 재주가 많았는데, 그의 동생인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인간을 만들거나, 인간과 그 밖의 다른 동물들에게 그들이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능력을 주거나 하는 일을 위임받고 있었다. 그래서 에피메테우스는 동물들에게 용기·속도·힘·지혜 등 여러가지 선물을 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 될 인간의 차례가 오자 에피메테우스는 이제까지 그의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에 남아있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형인 프로메테우스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프로메테우스는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 하늘로 올라가서 그의 횃불에다 태양의 이륜타에서 불을 옮겨 인간에게로 가지고 내려왔다.



이 불 덕분에 인간은 월등한 존재가 되었고, 다른 동물을 정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거처를 따뜻하게 하여 기후가 변해도 살 수 있었고 예술을 만들어냈으며, 화폐도 만들어 거래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아직 여자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제우스가 여자를 만들어서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에게 보냈는데 그것은 두 형제에 대해서는 하늘로부터 불을 훔쳤다는 외람된 짓을 벌하기 위함이요, 인간에 대해서는 그 선물을 받은 죄를 벌하기 위해서였다.


최초고 만들어진 여자는 판도라라고 불렸다. 그녀는 하늘에서 만들어졌는데, 그녀를 완성하기 위해 각 신이 모두 약간씩 기여하였다. 아프로디테는 미, 헤르메스는 설득력, 그리고 아폴론은 음악을 주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판도라는 에피메테우스에게 주어졌는데 그의 형인 프로메테우스는 경계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에피메테우스는 그녀를 기꺼이 아내로 맞아들였다.


에피메테우스는 한 개의 상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속에는 어떤 해로운 물건이 들어 있었다. 판도라는 이 상자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었고 어느 날 그녀는 뚜껑을 열어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곧 불운한 인간을 괴롭히는 무수한 재액이 그 속으로부터 빠져나가게 되었고, 판도라는 재빨리 뚜껑을 닫으려 했으나 이미 상자속에 들어 있던 것은 날아가고 오직 하나만이 남아 있었는데 그것은 '희망'이었다.



그리하여 오늘날 이르기까지 어떤 악재가 다가와도 희망만은 절대 잃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최초의 시대는 죄악이 없는 행복한 시대로서, '황금시대'라고 불렸고 법률이라는 강제에 의하지 않고도 진리와 정의가 행해졌고, 대지는 인간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노동하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산출했다.


다음에는 '은시대', '청동시대', '철기시대'를 거치면서 죄악이 홍수처럼 넘쳐흘렀고, 전쟁이 일어났다. 인간사이의 사랑도 땅에 떨어지고 대지는 살육의 피로 물들었고 신들은 대지를 저버리기 시작했다.


제우스는 이런 상황을 보고 크게 노하였고 신들과 논하여 인간을 모두 멸망시키기로 결정하고 번갯불로 불태워버리려고 했으나 하늘도 화재를 면치 못하리라 생각하여 억수같은 비를 내려 인간들을 멸망시키기로 했다.


제우스의 동생이며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도 모든 강을 범람하게 하여 도왔다. 오직 파르나소스산만이 물 위로 솟아있었고 그곳에는 프로메테우스의 아들(데우칼리온)과 그의 아내인 피라가 피난해 있었다. 이들은 신을 잘 섬겼기 때문에 제우스는 이 부부 이외엔 지상에 살아 남아 있는 자가 없도록 했고 비를 멎게하고 다시 땅이 나타났다.


데우칼리온은 다시 한번 인간을 만들것을 생각했고 신전으로 들어가 땅에 엎드려 테미스 여신에게 어떻게 하면 멸망한 인류를 전과 같이 만들 수 있는지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리고 신탁이 왔다.


"머리에 베일을 쓰고 옷을 벗고 이 신전을 떠나라. 그리고 너희 어머니의 뼈를 등뒤로 던져라." 그에 피라는 "저희들은 감히 부모와 유골을 더럽힐 수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데우칼리온은 아내를 상냥하게 타이르며, "우리의 어머니란 대지를 말하오. 어머니의 뼈란 돌이란 말이오. 돌을 등뒤로 던지면 되지 않겠소."라고 답하였다.


그리하여 신탁에 따라 돌을 던졌고, 그 돌은 한 형테를 이루더니 점점 인간에 가깝게 모양을 취했다. 이리하여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신들의 도움으로 곧 남자가 되고 피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었다.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의 벗으로 제우스가 인류에게 노하였을 때 중간에 개입해 인간에게 문명과 기술을 가르쳐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되고 카우카소스 산의 바위에 쇠사슬로 묶이고 말았다. 제우스는 큰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장을 파먹게 했는데, 파먹으면 바로 재생이 되어 계속 반복되는 고통을 가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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