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바귀의 효능과 성분

 씀바귀의 효능과 성분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를 자르면 쓴맛이 강한 흰 즙이 흐른다.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아 월동잎으로도 부르며 쌉쌀한 맛 때문에 고채라고도 한다. 선씀바귀ㆍ흰씀바귀ㆍ벋음씀바귀ㆍ벌씀바귀ㆍ갯씀바귀 등이 있는데, 주로 이른 봄에 채취한다. 쓴나물ㆍ싸랑부리ㆍ씸배나물로도 불린다. 냉이, 달래와 함께 봄나물 트리오로 통한다.

 

 

성분

 

수분 82.7%, 단백질 3.0%, 지질 0.6%, 당질 8.4%, 섬유소 1.7%, 회분 3.6%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00g당 칼슘 76mg, 인 34mg, 철분 3.7mg, 비타민 A 11,630IU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 A는 배추의 124배나 된다. 이밖에 비타민 B₁ㆍB₂ㆍC 등도 풍부하다.

 

 

 

효능

 

씀바귀는 진정ㆍ최면ㆍ해열ㆍ조혈ㆍ소화불량ㆍ폐렴ㆍ간염ㆍ타박상ㆍ외이염ㆍ당뇨병 등에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씀바귀는 오장의 독소로 인한 한기를 풀어주며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열병이나 속병에 좋은 씀바귀는 얼굴과 눈동자의 누런 기를 없애준다. 사마귀가 생겼을 때 씀바귀 줄기를 잘라 흘러나오는 유액을 환부에 바르면 사마귀가 떨어진다.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배뇨시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 씀바귀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씀바귀 녹즙은 간장병과 골수암의 특효약이기도 하다. 최근 실험에선 씀바귀 추출물이 항산화ㆍ항스트레스ㆍ항박테리아 작용을 함이 입증되었다. 

씀바귀는 항암ㆍ항알레르기 효과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항암 효과가 뛰어난 알리파틱, 항산화 기능을 지닌 시나로사이드 성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이다. 면역증강 효과가 높은 씀바귀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산나물이다.

 

 

 

이용법

 

말린 약재는 한 번에 2~4g씩 200㎖의 물에 달여 마신다.

 

씀바귀는 대개 나물로 먹는데 쓴맛이 강하므로 물에 우려냈다가 조리한다. 씀바귀를 소금물에 삭혀 김치를 담그면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