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심한데 한 번 읽어볼까!?/잡학

냉이의 성분과 효능

by 호기심심풀이 2020. 7. 9.
반응형

냉이의 성분과 효능


냉이는 십자화과 식물의 하나다. 나생이 혹은 나숭게라고도 한다.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높이는 10~50cm 정도로 그리 크지 않다. 전체적으로 털이 있으며 곧게 자란다. 한국과 일본 등지에 많이 분포한다. 미나리ㆍ냉이ㆍ별꽃ㆍ쑥ㆍ광대나물ㆍ순무ㆍ무 등 봄에 나는 일곱 가지 나물을 모아 쑨 죽을 칠초죽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음력 정월에 먹으면 일 년 내내 건강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예부터 건강식으로 인정받아왔다.


 



성분


수분 87.8%, 단백질 4.7%, 지방 0.7%, 당질 3.8%, 섬유소 1.6%, 회분 1.4%로 구성되어 있다. 100g당 칼슘 116mg, 인 88mg, 철분 5.2mg, 나트륨 15mg, 칼륨 288mg, 비타민 A 2,315IU, 베타카로틴 1,136㎍, 비타민 B₁ 0.18mg, 비타민 B₂ 0.32mg, 비타민 C 74mg, 니아신 1.3mg 등이 들어 있다. 냉이에는 비타민 AㆍBㆍC가 고루 들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비타민 B₂는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로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특히 항암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냉이국 한 그릇을 먹으면 하루 필요량의 비타민 A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냉이의 비타민 A는 눈을 밝게 해주기도 한다. 눈이 충혈되었을 때 냉이 뿌리를 짓찧어 즙을 눈에 떨어뜨리면 효과적이다.


냉이에는 특히 칼슘과 철,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 냉이의 콜린 성분은 간장 활동을 촉진시키고 내장 운동을 보조해주어 간장 질환에 효과적이다. 또한 냉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리노르산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효능


냉이는 숙취 해소와 간 기능 회복에 좋다. 중국의 《신농본초경》에는 냉이가 지방간을 막아준다고 적혀 있다. 콜린 성분이 간의 지방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만성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나 노인들이 먹으면 원기 회복에 보탬이 된다.


냉이는 간경변ㆍ당뇨ㆍ고혈압ㆍ정력감퇴ㆍ불감증ㆍ복막염ㆍ해열ㆍ안질ㆍ두통ㆍ해독ㆍ산후출혈 등에 두루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비장과 간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눈을 간의 상태와 관련 있다고 본다. 냉이를 먹으면 간과 함께 눈도 좋아진다. 단, 몸이 차거나 결석이 있는 사람은 냉이를 먹는 것이 좋지 않다. 국수와 함께 먹을 경우에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본초강목》 《동의보감》 등에는 냉이가 특유의 알싸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한다고 적혀 있다. 몸이 약하고 소화기관이 부실한 사람에게 냉이는 약이 된다. 냉이는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변비를 완화한다. 소변을 시원스럽게 배출하게 해줘 부종에도 효과적이다.


 


이용법


약재로는 뿌리를 포함하여 잎과 줄기 전체를 잘게 썰어서 쓴다. 그것을 말려서 한 번에 4~8g씩 200㎖의 물에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한다.


냉이는 3~4월경 뿌리째 캔 것을 나물이나 국으로 해 먹는다. 냉이를 조리할 때는 뿌리의 흙과 불순물을 잘 제거한 뒤 살살 주물러서 풋내를 없앤다. 냉이를 삶아서 물에 두면 쓴맛이 빠진다. 냉이는 나물을 뜯은 후 오래 두면 억세지므로 곧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다.


국을 할 땐 너무 오래 끓이면 좋지 않다. 열에 약한 비타민 B₁이나 비타민 C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냉이를 나물로 무쳐 먹을 때도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 물이 팔팔 끊으면 소금을 조금 넣고 냉이를 살살 뒤집어가며 데치다가 뿌리를 만졌을 때 약간 말랑하면 꺼내서 재빨리 찬물에 헹군다. 튀김을 할 때는 얇게 옷을 입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튀겨낸다.



반응형

'심심한데 한 번 읽어볼까!? > 잡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씀바귀의 효능과 성분  (3) 2020.07.14
달래의 효능과 성분  (6) 2020.07.11
미나리의 효능과 성분  (4) 2020.07.06
쑥의 효능과 성분  (5) 2020.07.05
Battle of the Bulge(벌지 전투)  (8) 2020.04.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