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의 역사]
PART 7
라이트 형제 후
1903년에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한 이후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11년 동안은 항공 르네상스시대로서 비행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했습니다. 이 기간에 100여종에 가까운 비행기가 개발되었고 비행시간, 고도, 속도, 비행거리에 있어서 기록 갱신이 계속 되었으며 특히 각종 상금이 걸린 비행대회가 열려 비행기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라이트 형제의 성공은 유럽 여러 나라의 항공가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자존심이 상한 것은 프랑스였습니다.
항공발달사에 있어서 1891년에 독일이 최초의 글라이더 비행에 성공한 것을 제외하고는 1783년의 기구발명, 인류최초의 유인비행 성공, 1852년의 비행선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하늘을 비행한 모든 공적을 프랑스가 독차지 해 왔던 것을 생각하면 프랑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1890년 아델(Clement Ader)의 점프비행을 최초의 동력비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프랑스의 자존심과는 상관없이 실제로 당시의 항공계를 석권하고 있었던 것은 라이트 형제였고. 이것은 공기역학과 기계 공학적인 설계자로서 이들 형제를 능가할 만한 인물이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유럽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것이 산토스 뒤몽(Santos Dumont)이었습니다. 그가 개발한 뒤몽 14bis는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시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1초 동안에 220m를 비행했습니다.
<산토스 뒤몽>
뒤몽이 붙인 비행의 열기는 유럽 각국에 급속도로 번져 나갔지만 실제로 라이트 형제에 버금 가는 유럽의 비행개척은 프랑스의 가브리엘 브와쟁(Gabriel Voisin)과 샤를르 브와쟁(Charles Voisin)형제였습니다. 그 뒤를 이어 루이 블레리오(Louis Bleriot), 앙리 파아망(Henry Farman) 등이 독자적으로 각종 동력 비행기를 개발했습니다. 그리하여 불과 몇 년 사이에 유럽의 비행실력이 미국을 앞서게 되었고, 항공르네상스 시대에 개발된 많은 비행기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서는 세계 최초의 양산기인 브와쟁 파아망기(브와쟁 표준형), 가장 아름다운 비행기인 앙트와네트 단엽기, 명기 중의 명기인 블레리오 11형 단엽기, 수상기의 시조인 커티스의 수상기. 고속기로서 명성을 얻은 듀펠듀상 레서. 거대기의 선구가 된 시콜스키의 그랜드호, 전쟁 중에 정찰기로 사용된 에드리히 다우베기, 세계적인 연습기로 인정을 받은 아브로 복엽기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비행기의 특징은 대부분이 목제 골격에 두꺼운 천을 씌워 버팀 줄로 보강한 구조를 하고 있었으며 엔진으로는 공냉식과 부냉식을 사용했으며 엔진의 본체가 프로펠러와 연결되어 회전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브와쟁 형제>
그 밖에도 많은 동력 비행기가 제안되고 개발되었으나 그 가운데는 비행에 실패하였거나 구상만으로 끝난 동력 비행기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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