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자는 이유는?

우리가 잠을 자는 이유는?

사람은 왜 잠을 잘까요? 많은 학자들은 낮 동안의 활동으로 인해 몸에 피로가 쌓이고 수면을 유도하는 물질이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의 뇌 연구에 따르면 뇌 내부에서 신경세포간에 서로 연락을 취하는데 관여하는 몇가지 분자들이 수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수면유도체 물질이 신체 면역계에서 만들어진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몸의 피로물질과 수면유도체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사람을 졸리게 만드는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사람의 몸에는 낮과 밤을 알려주는 생체 시계가 있습니다. 밤이 되면 이 시계가 잠을 자도록 유도하고, 아침이 되면 깨도록 신체상황을 조절합니다.

생체 시계의 작동 원리를 뇌에 존재하는 수면.각성 중추와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데, 아침이 되면 태양빛이 사람의 눈으로 들어가 각성중추를 자극합니다. 이때 뇌에서는 송과선에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 결과 사람이 수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합니다. 반대로 밤이 되면 태양빛이 사라지고 수면중추가 자극돼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생체 시계는 오랜 시간에 걸쳐 24시간 단위의 빛과 어둠 주기에 근접하도록 발달되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사람의 수면.각성 주기는 정확히 24시간이 아니라 25시간이라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만일 태양광선이나 알람시계가 없다면 사람은 매일 1시간 늦게 깨어나고 잠들 것입니다.

이처럼 수면이 인체에 이미 프로그램된 것이라면 사람이 본능적으로 잠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깊게 한 번 또는 밤에 한 번 낮잠 한 번으로 나눠서 잘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