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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고양이

고양이 혀는 왜 까끌할까?

by SPECIAL 호기심심풀이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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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혀는 왜 까끌할까?]

고양이가 정성스럽게 털을 핥으면 털에 붙어있는 벼룩이나 부스러기가 사라지고 털이 가지런해진다. 털에 묻은 침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기 때문에 체온을 조절하는 데도 일조한다. 고양이는 발바닥에만 땀샘이 있어 땀을 내는 것만으로는 체온을 조절하기에 역부족이다.

고양이 혀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찍찍이 처럼 작은 가시 같은 구조가 촘촘히 존재한다. 이 가시같은 구조로 인해 핥으면 까끌까끌한 느낌이 드는데 구조 내부는 비어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구조가 모세관현상에 관련돼 있을 것으로 직감하고 빨간 색소를 탄 물방울에 돌기 끝이 살짝 닿게 했다.

예상대로 물이 순식간에 통로를 따라 올라와 돌기 안에 안정하게 존재했다. 이렇게 물을 머금은 돌기를 마른 천에 갖다 대면 물이 쪽 빠져나간다. 전형적인 모세관현상이다.


모든 고양잇과 다른 동물들도 똑같은 구조인 건 물론이고 크기에도 별 차이가 없었다. 이렇다는 것은 이러한 구조가 고양잇과 동물에게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아있는 고양이의 실유두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돌기 안에 침이 고여있었다. 그리고 고양이가 털을 핥으면 돌기의 침이 털로 옮겨갔다. 고양이 침에는 각종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털에 묻어있는 미세한 부스러기를 분해해 없애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침이라면 어차피 혀 표면에도 있는데 굳이 가시 같은 돌기가 필요할까.

 

연구자들은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 고양이가 털을 핥는 모습을 자세히 분석했다. 이 과정은 네 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먼저 혀를 내밀고(extension) 활짝 편 뒤(expansion) 쓸고(sweep) 집어넣는다(retraction). 혀가 편평할 때는 돌기가 목구멍 쪽을 향해 비스듬히 누워있지만, 핥을 때는 혀가 뒤로 말리면서 돌기가 혀 표면에 거의 수직으로 선다. 그 결과 돌기 끝이 털을 통과해 피부까지 닿는 것으로 밝혀졌다.


돌기는 빗살의 역할도 한다. 핥는 것 만으로도 털이 가지런히 정리되고 빠진 털들도 쉽게 없앨 수 있다.


하지만 페르시아 고양이의 경우는 다르다. 페르시아 고양이의 경우 스스로 그루밍을 한다고 해도 털이 워낙 길고 많기 때문에 침이 털 뿌리까지 전달되지 못하고 엉킨 털로 제대로 빗질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페르시아 고양이의 경우 집사가 노력을 해야 그만큼 우아한 외모를 유지하며 키울 수가 있다.


고양이의 혀는 사람이 사용하는 빗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성능은 비교할 수가 없다. 역시 자연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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