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서 흰 머리가 나는 이유

[흰 머리 왜 생기는 걸까요?]

많은 사람이 젊은 나이에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 많이 받나 보네', '어디 건강에 문제 있는 거 아냐?', '한 번 생기면 막을 수 없다는데' 등 여러 말을 하는 데 흰 머리가 생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흰 머리가 생기는 이유

흰 머리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결정하는데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색이 짙어집니다. 나이가 들어 머리카락이 하얗게 나는 이유는 멜라닌을 합성하는 멜라닌 세포의 수가 줄고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흰 머리는 옆머리, 정수리, 뒷머리 순으로 나서 콧수염과 턱수염, 눈썹으로 이어집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흰 머리가 생기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러면 젊은 사람에게서 흰 머리가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젊은 나이에 흰 머리??

흔히 젊은 사람에게서 나는 흰 머리를 '새치'라고 부르는데 이는 속칭일 뿐, 의학적으로 흰 머리와 새치는 같은 말입니다. 주로 젊은 사람에게서 흰 머리가 나는 이유는 가족력인데 부모님 중에서 이른 나이에 흰 머리를 경험했다면 유전적으로 자식도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노화가 아니더라도 흰 머리가 생기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같은 호르몬 이상으로 흰 머리가 날 수 있습니다. 악성 빈혈, 골감소증, 당뇨병, 신장병 등의 질환도 흰 머리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어린 나이에 흰 머리가 생겼는데 몇 가닥의 흰 머리가 나는 경우는 정상이지만, 확연히 눈으로 티가 날 정도로 많이 생겼다면 특정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빠질 수 없는 체중 문제와 흡연도 역시 흰 머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와 가족력 외에 비만과 흡연이 흰 머리를 촉진하고 젊은 사람 가운데 뚱뚱한 사람에게서 확실히 흰 머리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로 혈액 순환의 장애를 일으키고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을 분비 시켜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근의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그러면, 이러한 원인을 해결하면 흰 머리가 검은 머리로 다시 돌아올까요? 다시 검은 머리로 돌아올 확률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흰 머리 뽑으면 더 많이 난다??

우리가 흔히 흰 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고 생각하고 뽑지 않는 데 틀린 말입니다.  더 많이 나는 것이 아니라 뽑은 자리에서 다시 흰 머리가 난다고 합니다. 흰 머리를 뽑아도 모근은 두피 아래 그대로 있기 때문에 다시 흰 머리가 나는 것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