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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한 번 읽어볼까!?/잡학

쑥의 효능과 성분

by 호기심심풀이 2020.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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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의 효능과 성분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방에서는 애엽ㆍ애호ㆍ황초ㆍ애봉 등으로도 부른다. 세계적으로 250여 종이 자라며 우리나라에 25여 종이 있다.


쑥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식용이나 뜸용 등으로 활용도 역시 높은 편이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잿더미 속에서 가장 먼저 잎을 틔웠던 쑥은,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유명하다.


쑥의 강한 향기는 정화력을 상징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단오날 부정을 막기 위해 쑥을 사립문에 걸어놓았다. 서양에서도 쑥과 칼의 도안을 겹쳐놓으면 마귀와 병을 쫓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한방에서는 쑥뜸을 최고의 치료법으로 치기도 한다.


쑥은 가장 친근하면서도 식품으로서의 영양학적 가치와 약으로서의 약리 작용에서 으뜸가는 대표적 산나물이라 하겠다. 또한 쑥은 당뇨와 같은 각종 성인병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면서, 최근에는 쑥에 항암 작용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성분


쑥은 수분 81.4%, 당질 6.9%, 단백질 5.2%, 지질 0.8%, 섬유소 3.7%, 회분 2.0%로 이루어져 있어, 다른 산나물보다 단백질 함유량이 많음을 알 수 있다. 또 쑥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100g당 칼슘 9.3mg, 인 55mg, 철분 10.9mg, 비타민 A 7,940IU, 비타민 B₁ 0.16mg, 비타민 C 20mg, 니아신 4.5mg 등이 들어 있다. 이밖에도 다양한 약효 성분들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쑥은 냉이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A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쑥 한 접시(약 80g)면 하루 필요량의 비타민 A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쑥은 체질의 산성화를 막아주기도 한다. 떡을 할 때 쑥을 넣으면 산성인 떡을 중화시킨다.


 


효능


쑥은 강장ㆍ이뇨ㆍ진정ㆍ해열ㆍ진통ㆍ해독ㆍ소염ㆍ월경불순ㆍ안태ㆍ과식ㆍ구충ㆍ고혈압ㆍ신경통ㆍ류머티즘ㆍ치질ㆍ부종 등에 두루 효험을 나타낸다. 특히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다. 쑥은 항균ㆍ혈액 응고ㆍ자궁수축 작용도 한다. 예부터 쑥잎을 고아 환으로 만든 애호는 강장제와 통경제로 애용됐다.


최근에는 쑥이 항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알려졌다. 쑥즙이 발암 물질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것이다.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사철쑥의 경우, 항암과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쑥은 살균 및 항알레르기 작용도 한다. 벌레 물린 데나 각종 피부병에 좋다. 습진이 있을 경우 쑥을 찧어 환부에 붙이면 웬만한 연고제보다 낫다. 말린 쑥을 한 번에 2~5g씩 200㎖의 물에 달여서 마시면 효능이 배가된다.


초봄에 쑥의 새싹을 뜯어서 햇빛에 말려 차로 끓여 먹으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간염의 경우 따뜻한 쑥차를 한 달 정도 마셔 GOT 수치가 40으로 내려간 경우도 있다. 쑥의 칼륨과 칼슘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당뇨병을 치료한다.


 


이용법


쑥은 단오가 지나면 약효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쑥을 캐어 말리거나 데쳐서 한 번 사용할 만큼씩 따로 포장해 냉동해두면 일 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쑥은 새순이 나와 4~5cm 정도 자랐을 때 밑부분을 남기고 채취한다. 자연산은 3월부터 어린잎을 수확할 수 있으며, 6~7월에는 줄기 상부의 순을 채취한다. 약쑥은 5월 중순에 수확하여 건조한 것이 좋은 것이다.


쑥에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것과 육지에서 자라는 것, 두 가지가 있다. 바닷가나 섬에서 자라는 쑥이 약용으로 더 좋다. 독성이 없고 잎사귀가 얇으며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쑥은 뜸을 뜨거나 찜질을 할 때도 많이 이용되는데, 평소 목욕 재료로 쓸 때는 말린 잎 60mg 또는 생잎 200g을 삼베자루에 담아 목욕물에 우려내면 된다.


쑥을 음식으로 먹을 때는 강한 맛이 있으므로 하루쯤 물에 담갔다 먹는 것이 좋다. 떡을 할 때 쑥을 넣으면 빛깔과 향기도 좋아져 식욕을 돋운다. 쑥의 어린 순을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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